생리가 끝날 때가 지났는데 출혈이 이어지거나 생리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 자궁내막 용종을 원인 후보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내막 용종은 전체 여성의 5%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궁내막 용종이 발견됐다고 모두 바로 치료하지는 않으며, 크기와 위치, 증상, 임신 계획, 암 위험도를 따져 추적 관찰과 제거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자궁내막 용종은 어떤 질환인가요?
용종은 점막 위로 살짝 융기된 혹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듣는 대장 용종과 같은 개념이 자궁내막에도 적용됩니다. 자궁내막 용종의 크기는 좁쌀만 한 것부터 몇 cm까지 다양하고, 40~50대 중년 여성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에게도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궁내막 용종을 곧 암의 씨앗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대장 용종도 선종성인지에 따라 위험도를 따지듯 자궁내막 용종 역시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암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자궁내막 용종의 위험도는 폐경 여부와 용종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발견 뒤 관리 방법을 진료에서 정해야 합니다.

자궁내막 용종이 있으면 왜 부정출혈과 난임이 생기나요?
정상적인 생리에서는 자궁내막이 균일하게 탈락한 뒤 지혈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자궁내막 용종이 자리 잡은 경우에는 탈락이 고르게 일어나지 않아 생리 기간이 아닌 때에도 출혈이 이어지고 생리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자궁근종, 호르몬 이상, 약물 복용 등으로 다양하므로 검사로 용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내막 용종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내막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고 구조가 불균형해 수정란이 자리 잡는 착상 환경이 나빠지기 때문이며, 증상이 가볍다는 이유로 오래 방치하면 나중에 난임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한다면 용종 여부를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부정출혈 — 내막이 고르게 탈락하지 않아 생리 기간이 아닌 때에도 피가 비친다
- 생리량 증가 — 내막 탈락과 지혈이 고르지 않아 출혈량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 착상의 질 저하 — 내막 혈류와 구조가 불균형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내막 용종은 언제 추적 관찰하고 언제 제거하나요?
자궁내막 용종의 치료 여부는 용종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정도, 임신에 미치는 영향, 암 위험도를 기준으로 결정하며, 크기가 작고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수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폐경기에 발생한 자궁내막 용종은 암과 관련이 높아 되도록 제거하는데, 눈으로만 보아서는 종괴의 성질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가임기 여성이라도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추후 임신을 방해한다는 판단이 서면 제거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용종의 크기와 위치 — 크기가 크거나 착상을 방해하면 치료를 고려한다
- 증상의 정도 — 부정출혈과 생리량 증가로 불편함이 심하면 치료 대상이 된다
- 임신에 미치는 영향 — 추후 임신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가임기에도 치료한다
- 암 위험도 — 폐경기에 생긴 용종은 암과 관련이 높아 되도록 제거한다